과학의 본성과 과학철학
송성수
2016-08-29
320
153*210 mm
979-11-85585-27-7 (93400)
14,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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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본성에 대한 질문

과학의 본성(nature of science, NOS)에 관한 물음은 ‘과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우리는 무엇을 과학으로 간주하는가’로 표현될 수 있다. 과학의 본성에 관한 물음은 ‘과학과 비(非)과학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로도 표현될 수 있다. 과학인 것과 과학이 아닌 것 혹은 과학으로 여길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함으로써 과학의 본성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의 본성은 어떤 관점에서 과학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제시될 수 있다. 과학의 가치와 목적을 통해 접근할 수도 있고, 과학 지식이나 과학적 방법과 같은 과학의 구성요소 혹은 측면을 통해 논의할 수도 있다. 또한 과학의 본성은 그것을 주요한 주제로 삼아온 과학철학에 대한 논의를 매개로 고찰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과학의 인식적 성격을 넘어 과학의 사회적 성격이 강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학철학, 과학사, 과학사회학 등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과학의 본성에 대한 고찰

과학의 본성에 관한 물음은 과학철학을 통해 집중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과학사, 과학사회학, 과학교육 등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방해 왔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바탕으로 과학의 본성에 대한 여러 관점을 검토한다.

먼저 저자는 과학의 역사에서 추려낸 아홉 가지 이야기를 통해 과학의 개념이나 특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과학의 가치와 목적은 무엇인지, 다양한 과학의 분야와 무관하게 과학 지식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 즉 사실, 개념, 법칙, 이론, 가설 등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연역법, 귀납법, 가설연역법, 귀추법 등 과학적 방법을 설명한다. 이후 과학철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논리실증주의, 포퍼의 반증주의, 쿤의 패러다임 이론, 라카토슈/파이어아벤트/라우든의 과학철학, 과학 지식이 사회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회구성주의, 해킹과 갤리슨의 새로운 실험주의 등을 검토한다. 이처럼 이 책은 과학의 본성을 하나로 정의하기 보다는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바탕으로 여러 관점을 검토함으로써 과학의 본성에 좀 더 가까이 가고자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