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대하여: 개소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해리 프랭크퍼트
유강은
2025-11-20
156
100*152 mm
9791194880318
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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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던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한국 사회를 찾는다. 그는 전작에서 개소리의 특징을 ‘진실에 대한 무관심’으로 규정하였으나, 정작 이것이 왜 그토록 나쁜지에 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작품 《진실에 대하여: 개소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는 바로 이 점, ‘진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루는 데 집중한다.

진실이라는 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걸까? 문제 제기부터 해답을 향한 철학적 성찰까지, 판형은 작지만 한 줄도 허투루 쓰이지 않은 이 책에서 프랭크퍼트는 진실의 효용성을 역설한다. 특유의 정밀한 개념 분석을 통해 진실 없이는 인간도 사회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철학적‧윤리적‧실용적 차원에서 증명한다. 전작에서 보여준 재치와 통찰을 바탕으로, 프랭크퍼트는 우리에게 진실을 다시 바라볼 것을 권한다. 개소리의 시대에서 진실의 시대로, 생존과 번영의 토대로서의 진실을 새로이 사유하도록 이끈다.

 

★★★★★★

 

짧고 도발적인 철학서 《개소리에 대하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해리 프랭크퍼트의 새로운 작품

 

개소리(bullshit)와 거짓말에 관한 명쾌한 분석을 담은 《개소리에 대하여》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는 이듬해 “전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주제를 논하고자” 후속작을 선보인 바 있다. 그 주제는 다름 아닌 ‘진실(truth)’로, 전작에서 개소리의 특징을 ‘진실에 대한 무관심’으로 규정하였으나 정작 이것이 왜 그토록 나쁜지에 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던 까닭이다. 그리하여 《진실에 대하여: 개소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는 오직 진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룬다. 이 책은 단순한 속편이 아니다. 먼저 소개된 《개소리에 대하여》를 낳게 한 사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프랭크퍼트는 특유의 정밀한 개념 분석을 통해 진실 없이는 인간도 사회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철학적‧윤리적‧실용적 차원에서 증명한다. 여전히 개소리가 난무하는 시대, 그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한국 사회를 찾는다.

 

 

진실은 왜 중요한가?

우리는 왜 진실을 중시해야 하는가?

 

오늘날 우리 문화는 미적지근하게 진실을 지지하기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개소리에 몰두한다. 어떤 이들은 아예 ‘참’과 ‘거짓’을 유의미한 범주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진실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조차 정작 ‘그들의 언행이 진실한지’ 의심하게 만든다. 실제로 대다수는 꼭 필요할 때만 진실을 말하고, 종종 진실이 아닌 다른 대안들이 더 잘 ‘팔린다’고 믿는다. 그런데도 세상은 그럭저럭 굴러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실을 빠르고 쉽게 다루는 태도 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대로도 그냥저냥 ‘괜찮은’ 걸까? 진실이라는 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걸까? 문제 제기부터 해답을 향한 철학적 성찰까지, 판형은 작지만 한 줄도 허투루 쓰이지 않은 이 책에서 프랭크퍼트는 진실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의 답변은 기본적으로 진실에는 “종종 대단히 많은 현실적 효용이 있다”(21쪽)는 것인데, 이를 설명하고자 합리성(rationality), 진실성(truthfulness), 실재성(reality)과 진실이 맺고 있는 연결점을 고찰함으로써 진실의 중요성에 대해 한층 명쾌하고도 명확한 이해를 도모한다. 프랭크퍼트의 논의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논점을 제시하는 분석철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한성일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해제는 한국어판을 깊이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되어준다.

 

 

허위와 기만의 시대,

진실의 복원을 향한 강력한 선언

 

전작에서 보여준 재치와 통찰을 바탕으로, 프랭크퍼트는 우리에게 진실을 다시 바라볼 것을 권한다. 두 눈 빤히 뜨고도 무심히 지나쳐온 그 ‘진실’ 말이다. 어쩌면 진실은 너무도 빤해서 놓치기 쉽지만, 사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했을 뿐 진실을 열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짧고 강렬한 이 철학 에세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진실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리고 철학적 논의에서 나아가 생존과 번영의 토대로서의 진실을 새로이 사유하도록 이끈다. 개소리의 시대에서 진실의 시대로, “작은 책 안에서 커다란 철학적 아이디어를 다루는” 프랭크퍼트의 철학이 다시 한번 우리 현실을 비춘다.

 

“우리는 진실 없이는 살 수 없다. 잘사는 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무튼 살아남는 법을 알기 위해서도 진실이 필요하다.”(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