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기 위해 지지 않기 위해
김세희
2026-08-03
412
979-11-94880-98-1
19,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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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5년 2개월, 5,544일 동안 대한민국 검사로 살아온 전(前) 성폭력 전담 검사 김세희의 에세이. 성폭력 사건을 비롯해 19,500건의 형사사건을 직접 처리한 저자는 19,500건을 ‘사건’이 아닌,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상처 입고 절망에 빠진 이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마지막까지 듣는 사람이고자 했던 저자는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억울함을 씻어주기 위해 분투했던 치열한 시간을 고백하며, 사건 이후에도 계속될 삶까지 지키고자 했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다. 또한 저자는 자신이 검사라는 직업을 통해 성장했으며, 그 직업을 떠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성장했음을 담담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검사 김세희’의 15년이 담긴 현장 에세이이자, 법이 미처 보호하지 못한 이들을 향한 뒤늦은 편지다. 그리고 직업을 사랑했기에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간 김세희’의 성장과 이별의 기록이다. 법은 모든 피해를 원상회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법을 집행하는 ‘인간’의 태도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누군가의 말을 믿고, 함께 분노하고, 혼자 싸우게 두지 않는 행위는 ‘제도’라는 시스템 안에서 ‘연대’를 만든다. 평범한 검사로서 평범한 국민들의 사건을 맡아 단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그의 고백은, 제도라는 창을 통해서는 다 헤아리지 못할 인간에 대한 애정과 책임을 곱씹게 한다.